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31회에서 영국은 사라에게 파혼을 하자고 한다.
"조실장, 박 선생 내가 부른 거 아니고 아이들이 별장 창고에서 불장난하다가 불이 나서 박 선생이 아이들 구하다가 다치는 바람에 같이 있게 된 거예요. 조실장이랑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 조실장이랑 파혼해야 하는 이유가 명백해지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회장님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헌신한 저한테 정말 어떻게 이러세요..."
"애들한테 헌신했다구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깜깜한 창고에 가뒀어요? 조실장이 무슨 권리로!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조실장은 우리 아이 엄마 될 자격 없어요."
반면 사라는 영국에게 파혼하자는 얘기를 듣고 충격받고 집에 돌아와 울부짖는다. 아이가 될 자격이 없다며 파혼했다는 것이다.
사라에게 이 얘기를 들은 기자는 대란을 찾아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거냐 따져 묻고 대란은 파혼 소식에 놀란다.
"기억도 안 돌아왔으면서 파혼하잖아. 네가 우리 사라 책임져."
그때 영국이 마침 집에 돌아오고 기자는 영국에게 따진다.
"우리 사라 인제 어떻게 할 거야. 이 회장이랑 우리 사라 약혼하고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아는데 파혼을 왜 해. 이럴 거면서 약혼을 왜 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죄송합니다. 이문제는 조 실장하고 충분히 얘기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강기사님 모셔다 드리세요."
오랜만에 영국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그동안 어영부영하더니만 세상 쿨하게 조사라와 기자에게 선을 긋는다.
애나는 수철이와 장 보던 중 단단히 휴가 소식에 단단이도 부르자며 초대한다. 그리고 단단이는 애나 집에서 세 사람이 다 같이 식사하게 된다.
"근데 박 선생 미국 가는 거 마음의 결정한 거야? 이제 슬슬 비자랑 여권도 준비해야 해서... 같이 가는 거지?"
"저 아직 생각 중이에요. 제가 여길 떠나는 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단단이는 영국이와 헤어질 생각에 눈물을 흘리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자 애나는 아마도 남자 친구 때문에 그런 거 같다고 한다.
수철은 애나를 통해서 단단히의 남자친구에 대해서 얘기를 듣게 되지만 아직 남자친구가 영국이란 사실을 모른다.
영국의 아이들은 단단이 병문안이라며 집에 찾아오고 다 같이 비빔밥을 먹으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아이들은 영국이 자신들을 찾는지도 모른 채 밤늦도록 단단이의 가족들과 게임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보내며 즐겁게 놀고 있다.
영국은 집에 아이들이 없자 찾는데 아이들이 단체로 단단히 집에 갔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단단이네 집으로 향한다.
마침 아이들이랑 문 앞에서 마주하게 되고 단단이도 만나고 제니는 붕어빵 먹기로 했으면서 배신이라고 하자 영국이 사주겠다고 하는데 제니는 단단이를 데리고 가 다 함께 붕어빵을 먹기로 한다.
영국은 아이들에게 뭐하고 지냈냐고 하는데 하루 종일 너무너무 재밌었다며 들떠있다. 제니에게 선생님이 많이 안 좋은 것 같다며 영국에게 단단이의 얘기를 흘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는데 세찬이와 세종이의 수상함을 눈치채는 제니는 뭐 숨기냐고 하지만 세찬이가 가슴 아프니깐 묻지 말라고 한다.
미숙의 아들은 준오는 엄마 가게로 찾아가 자신의 꿈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여자 친구 미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결국 준오와 미림을 둘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되고 가족들까지 얽혀버리며 멘붕이 오자 당분간 미자에게는 말하지 않기로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각자 생각을 해보자고 한다.
연실은 애나 킴을 만나서 직접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며 애나의 집에 찾아간다.
연실은 애나 집에서 애나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 청소 좀 해야겠다며 청소를 시작하는데... 거기서 단단히 어릴 적 사진을 보게 된다.
근데 그 사진이 뭔가 단단이랑 비슷하다고 하는데... 다행히 일단 상황은 모면하게 되지만 애나는 무례한 방문이 불편하기만 하다.
연실은 수철에게 에나킴 집에 갔다며 거기서 단단히 애기 때 사진을 봤다는 얘기를 해주는데... 단단이 애기때 사진을 보여주며 정말 똑같은 거 같다고 하는데 영문을 모르는 수철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며 다시는 가지 말라고 한다.
대란은 사라를 만나 돈봉투를 쥐어 주는데...
조실장이 내 며느리 되길 진심으로 바랬어... 나 진짜 어제 밤새 한숨을 못 잤어. 조실장이 없으니깐 집에 텅 빈 거 같고. 근데 밤 새 머리를 쥐어짜도 영국이를 돌릴 방법이 없더라고. 나도 그렇고 조실장도 그렇고 우리 할 만큼 다 한 거 아니야? 그러니깐 조실장도 이제 조실장 갈 길 가."
미숙은 단단히에게 단단이 친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엄마에 대해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며 미숙에게 부탁하는데...
미숙은 수철을 찾아가 어떻게 단단이한테 그럴 수 있냐고 따져 묻는데 마침 연실이 그 얘기를 듣다 결국 비밀을 토해버린다...
"저희 불륜 아니에요. 단단히 엄마가 단단이 버리고 간거예요. 단단이 엄마가 단단이랑 수철 씨 버리고 가서 죽으려는 거 제가 살렸어요."
단단이는 영국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수철과 마주치게 된다. 아무래도 단단이는 수철이가 엄마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 게 서운하고 속상해서 수철과 함께 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세상에 엄마 얼굴 모르는 사람 나 밖에 없을 거야. 아프고 힘들 때 엄마 묻힌곳에가서 '엄마' 한번 불러보고 싶은데 나는 아프고 힘들때 갈 때가 없어. 우리 엄마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고."
그리고 '신사와 아가씨' 31회에서는 멀리서 이 모습을 영국이 지켜보게 되고 단단이를 따라가 자기랑 같이 가자며 어딘지 말하지 않고 단단이를 데리고 가는데... 영국은 단단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예전처럼 단단이에게 자전거 태워주기로 한다.
"내가 오늘은 특별히 박 선생 100바퀴 태워줄게요."
'회장님, 딱 오늘만... 오늘까지만 회장님께 기댈게요.'
'신사와 아가씨' 31회 마지막 엔딩에서 수철은 애나 킴을 찾아가 결국 미국에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하며 드라마가 끝이 난다.
"저 절대 우리 가족 못 떠납니다. 저 이제 대표님 아프셔도 여기 오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대표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결국 수철은 애나와 끝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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