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이를 설득하는 애나와 수철
수철은 애나킴과 미국에 가기로 결심하고 연실에게 미국에 간다고 한다. 수철은 자신이 없어도 괜찮냐고 하지만 연실은 5년만 고생하자며, 5년 후면 집 한 채가 떨어지는데 괜찮다고 잘 다녀오라고 한다.
단단이도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단단은 영국이 때문에 미국을 안 가겠다고 사실을 수철에게도 알려주고 수철은 단단이를 설득하기로 한다.
수철은 단단이를 만나서 정말 미국 안 갈 거냐며 좋은 기회라고 아이들 때문에 인생을 포기할 순 없지 않냐고 함께 가자고 한다. 하지만 단단이는 가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
단단에게 마음 접은 영국
미국을 가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영국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만 영국은 단단이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단호하게 밀어낸다.
"박 선생, 내가 낮에 한 말 어디로 들었어요. 내가 한 말 잊었어요?"
"회장님, 저 미국 안 가요. 애나 대표님한테도 말씀드렸어요. 이미 저는 그렇게 결정했어요. 그러니까..."
"난 박 선생 3개월 후에 우리 집 정리하는 걸로 알고 있을 테니까 박 선생이 미국을 가든 안 가든 알아서 해요."
"회장님 때문에 안 가는 거예요. 회장님 좋아하니까..."
"박 선생, 나 다른 여자랑 약혼한 사람이에요. 약혼녀가 있는 사람한테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이제 박 선생 정리했어요. 앞으로 선 넘지 말아요."
다음날 영국이 혼자서 술을 마신 걸 알게 된 영국의 식구들과 단단이. 그리고 단단이는 계속해서 영국에게 다가가지만 영국은 자꾸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단단이에게 독하게 군다.
"회장님, 어제 독한 술안주도 없이 많이 드셨다면서요. 회장님, 어제 저 때문에 술 드신 거죠 저한테 마음에 없는 말씀 하시고 마음 안 좋아서 술 드신 거 저 다 알아요."
"박 선생 어제 내가 한 말장난으로 들었어요? 장난해요? 내가 어제 분명히 경고했죠. 선 넘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나한테 다가오지 말아요."
단단이와 영국이의 대화를 듣게 된 세찬이와 세종이는 아빠가 사랑해서 선생님을 미국으로 보내주려고 하는 거라며 둘 사이의 슬픈 사랑의 관계를 알게 된다.
호박 김칫국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 수철은 애나와 쇼핑도 하고 여권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지나가던 의문의 남성이 수철을 발견하는데, 알고 보니 동네 이웃이다. 그리고 연실에게 수철이 다른 여자와 있다는 걸 말하려고 하지만 기회를 놓져 버려 말하지 않는다.
한편 애나는 수철을 위해 호박 김칫국을 만들어 주게 된다. 호박 김칫국은 수철과 과거 애나와 만났을 때 애나가 해주던 음식이다. 맛을 본 수철은 과거 애나와의 시간을 회상하며 그때의 호박 김칫국을 떠올린다. 수철은 어디서 배웠냐고 묻는데 애나는 자신이 과거의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봐 아는 사람한테 배웠다며 말을 돌린다.
세종이와 세찬이의 치밀한? 계획
세종이와 세찬이는 영국이와 단단이를 이어 주기 위해 무언가를 계획한다.
"우리 아빠한테 별장 옆에 있는 스키장에 가자고 하자. 너랑 나랑 아빠랑 선생님, 딱 넷만 가는 거야. 그러고는 별장 창고에 아빠와 선생님을 가둬버리는 거야. 원래 무서운데 같이 있으면 똘똘 뭉치게 되거든."
아이들은 영국이와 별장에 가게 되는데 이미 단단이가 도착해있다. 세찬이가 핸드폰을 두고 갔다며 단단이에게 가져다 달라 부탁했다. 영국은 단단이에게 돌아가라 하지만 세찬이와 세종이는 밤에 여자만 돌려보내는 건 위험하다며 같이 밥 먹고 가자며 단단이를 별장에 끌고 간다.
오작교가 되겠다던 세찬이와 세종이는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밥 먹고 난 이후 사라진 세찬과 세종은 창고에 풍선을 불고 촛불에 불을 켜며 영국이와 선생님이 화해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반면 세찬이와 세종이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영국이와 단단이는 찾으러 나서는데 별장 어딘가에서 불이 나고 단단이가 이를 목격하게 된다.
그 안에 세찬이와 세종이가 갇혀 울고 있자 단단이는 당장 뛰어 들어가 아이들을 구하지만 결국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한다. 마침 영국이 왔고 세찬이와 세종이는 영국에게 선생님 구해달라고 소리치고 영국은 얼른 단단이를 구한다.
상황이 정리가 된 후 영국은 어떻게 하다가 불이 났냐며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마지못해 세찬이가 이 상황을 설명한다.
"사실은 아빠랑 선생님이랑 좋아하는 거 같아서 이어주려고 했어요. 창고에 촛불이랑 풍선이랑 꽃으로 꾸민 다음에 로맨틱하게 꾸민 다음에 아빠랑 선생님을 거기 가두려고 했어요. 아빠랑 선생님이랑 슬픈 사랑을 하는 거 같아서 우리가 이어주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기절한 단단이가 깨어나자 아이들부터 찾는다. 그리고 단단이는 영국이와 세찬이를 두고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한다.
"회장님, 저 미국 안 가요. 저 미국 절대 안 가요. 저 회장님이랑 아이들 두고 아무 데도 안 갈 거예요. 그러니깐 회장님도 더 이상 저한테 미국 가라고 하지 말아 주세요..."
다음날 영국은 단단이를 불러놓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박 선생, 그리고 미안해요. 박 선생한테 못되게 굴어서. 나 일부러 박선생한테 못되게 굴었어요. 미국에 보내려고... 고집부리지 말고 애나킴 대표랑 미국가요. 새로운 세상에서 박선생 꿈을 펼쳐봐요. 나이도 한참 많고 아이도 셋인 나한테 너무 아까워서 그래요. 그러니깐 우리 이렇게 정리하는 걸로 해요..."
영국은 아이들에게 단단을 위해달라고 당부하지만 아이들은 단단이는 그렇다 쳐도 조실장이 엄마가 되는 건 절대적으로 싫다고 하며 지하창고의 일을 영국에게 털어놓게 된다.
"조실장 아줌마가 우리 엄마가 되는 건 너무 싫고 무서워요. 아빠가 조실장 아줌마랑 약혼할 거면 저 유학 보내주세요."
"저도 형아랑 유학 갈래요... 안 그럼 조실장 아줌마가 창고에 우리 또 가둘 거예요."
"조실장 아줌마 방 앞에 바나나 껍질을 깔고 넘어지게 한건 저희가 잘못한 거 맞아요. 하지만 세종이까지 깜깜한 지하 창고에 가두려고 하고... 전 그런 조실장 아줌마가 무서워요."
파혼을 결심한 영국
조사라는 단단이가 별장에 가게 된 사실을 알게 되자 열 받은 조사라는 단단이를 불러내고 사라를 만나러 가던 단단이를 발견하고 차를 세운다. 그리고 조사라가 단단이에게 한 짓을 모두 목격하게 된다.
"너 별장에 왜 갔어? 너 거기 일부러 간 거지. 회장님한테 꼬리 치려고 간 거지? 너, 불륜녀로 SNS 다 뿌려줄까? 27살에 불륜녀 딱지 쓰고 한번 살아볼래?"
'신사와 아가씨' 30회에서 영국은 결국 사라와 파혼을 하기로 결정하고 사라를 불러내 파혼하자며 드라마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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