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희, 소리와 하루 결혼 반대?
지난번 소리와 하루의 문제로 청평 별장으로 잠시 떠나신 옥희의 시부모님들이 돌아오고 옥희를 앉혀두고 하루와 소리의 만남을 허락한다고 하시는데 '사랑의 꽈배기' 15회에서 옥희는 시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물론 옥희가 잘 못한 건 아니지만... 시아버지는 옥희의 태도에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아니 무슨일이냐. 왜 그래?"
"소리... 하루랑 결혼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일단 아범이랑 얘기를 한번 해보마."
옥희는 결국 자신의 입으로 소리와 하루의 결혼이 안 되는 이유, 아니 자신의 아들이 친구와 바람이 난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직접 물어보라고 하는데, 시부모님은 옥희의 처음 보는 태도에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한다.
경준, 광남의 사람이라 고백
광남의 심부름을 다녀온 경준은 회사로 복귀하고 광남의 경준이에게 꽈배기 사업에 대해서 묻는다.
"경준아, 넥스트에서 꽈배기에 투자한다는 게 사실이니?"
"근데 아직 도장을 찍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넥스트 대표가 갑자기 출장 가는 바람에 최종 사인이 연기 됐다고 해서요. 최종 사이닝 연기되는 바람에 여행 간 거라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경준아, 이거 누구 거냐고 왜 안 묻니?"
"굳이 제가 알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전 회장님 사람입니다. 그러니깐 신경 쓰지 마세요. 전 회장님이 시키시면 그저 모두 따를 뿐입니다."
중재에 나선 동만
동만이는 정신 못 차리는 광남이 더 이상 엇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희옥이와 헤어지라고 경고한다. 이럴 땐 동만은 참 친구인 것 같다.
"옥희... 많이 힘들어하지?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도 기가찮데 상대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희옥이니... 그뿐이야? 소리와 하루, 걔들은 또 어떻게 할 거야. 너 하나 때문에 여러 사람 인생 골로 가게 생겼어. 너... 정말 나쁜 놈이야. 알아? 우선 희옥이 먼저 정리해."
"헤어지라고? 나 하나 믿고 미국 생활 정리하고 돌아왔는데 어떻게 그런 모진 말을 하냐. 애들도 안 돼, 나랑 희옥이가 아니라도."
"애들이 어디 부모 말 들어? 게다가 이미 도덕적으로 흠집 난 네 말을 퍽이나 듣겠다."
"어쨌든 하루는 안돼. 절대 소리의 짝이 될 수 없어."
"옥희랑 이혼할 생각 아니라면 희옥이 어서 정리해. 착한 우리 옥희 속 그만 태우고!"
광남은 옥희의 화난 모습에 충격을 적잖이 받은 모양이다. 아니 잠자는 사자를 건드린 게 누군데 그런 속 편한 소리를 하고 앉아 있다.
"옥희에 대한 편견을 버려. 마냥 어질고 순한 여자만은 아니야. 사시미 칼 들고 협박하더라. 희옥이랑 정리 안 하면 날 회 뜨겠다고. 태양초 고추장에 사과식초 섞은 초고추장은 내 머리에 부으면서, 회 뜨고 남은 생선 대가리랑 가시는 희옥이한테 보냈데. 발라버리겠다 이거지. 바지에 오줌 지릴 뻔했어."
"그러니깐 정리하라고."
"하지만 가슴이 거역하는 걸 어쩌냐. 너도 사랑에 빠져봐. 한마디로 환장하는 거야. 미쳐 뒤집어진다고. 나한테 희옥인 여전히 현재야."
소리의 꿈을 짓밟은 오광남
소리와 하루는 투자받으면 뭐하질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투자받기로 한 둘은 마지막 최종 사인을 받기를 앞두고 있다.
"오늘 저희 계약서에 사인하는 거 맞죠?"
"동만의 오광남 회장이 부친이시라고... 좀 전에 부친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소리씨는 자기를 이어 동방을 이어받을 후계자다. 그러니 꽈배기에 전념할 수 없을 거라 그러시더라고요. 어쨌든 넥스트에서 꽈배기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생각입니다. 유감입니다."
"대표님과 오소리 씨 아버지의 관계를 아신다면 충분히 이해하실 겁니다. 동업자였습니다. 여기 계신 두 분처럼 하지만 끝이 안 좋았죠. 원수가 되어 헤어졌으니까. 넥스트에서 투자를 철회했다기보단 부친께서 넥스트의 투자를 막은 겁니다."
이 사실을 안 오소리는 오광남을 찾아가고 절대 동방을 이어받지도 오광남의 자리에 앉을 생각도 없다고 한다.
"아빠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네 자리 마련해놓을 테니 동방에 들어와. 네가 있을 곳은 여기야. 넌 가업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몇 번을 말하니? 말했지, 너랑 하루는 안된다고."
"그리고 절대 아빠 자리 물려받지 않을 거예요. 아빤 제 꿈을 짓밟았어요. 용서 못해요. 용서 안 해요."
하루의 넥스트?
경준은 꽈배기가 투자받지 못하게 된 사실을 윤아에게 알려주고 하루를 잘 잡으라며 하루의 넥스트가 되어라 조언을 한다.
"너도 참 답답하다. 이 넥스트에서 꽈배기에 왜 투자하려고 했겠냐? 과빼기의 미래, 미래의 가치를 보고 지금 회사의 투자를 하면 떼 돈 벌겠구나 하고 투자했던 거잖아? 넥스트 같은 마음으로 하루에게 접근하라고. 당장 어떻게 해보려는 근시안적 태도를 버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러니까 나더러 지금 하루오 빠의 넥스트가 돼라 이 말이야? 길게 보라 이거지? 걱정 마셔 내가 100m는 못 뛰어도 하루 오빠라면 죽을 때까지 달릴 수 있어."
희옥에게 경고하는 하루
희옥은 하루의 사무실에 찾아오고 소리와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하루는 자신의 문제에 관섭하는 희옥에게 경고한다.
"너 소리와 사귄다는 거 정말이야?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야? 그쪽 집에서 반대해도?"
"네, 제 문제예요. 힘든 길을 가든 쉬운 기를 가든 제 문제라고요 관섭 마세요."
"자격 없어도 어쨌든 난 네 엄마요."
"죄송한데 난 당신을 제 엄마라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러니깐 주제넘게 제일에 나서지 마시라고요. 낳자마자 저 버려놓고 왜 이러세요. 누가 보면 저 때문에 엄청난 희생이라도 하시면서 사신 줄 알겠어요. 가세요."
옥희, 결국 소리 반대
소리는 옥희에게 달려가 광남이 자신의 꽈배기 투자를 막은 사실을 모두 말해버리고 그 얘기를 소리의 할아버지도 알게 된다. '사랑의 꽈배기' 15회에서 옥희는 결국 하루와 소리의 만남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기로 했다.
옥희는 소리를 방으로 데려가 결국 하루와 헤어지라고 한다. 소리는 유일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준 엄마마저 하루와 헤어지라고 하자 소리는 짐을 싸서 나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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