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란, 샤론의 부모님 건강악화로 미국 떠나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94회에서 주해란은 재민이 출장 가고 집을 비운 사이 봉선화를 쫓아내고 결국 선화는 집에서 나가게 된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온 가족들이 샤론을 찾자, 해란은 '샤론의 부모님이 갑자기 위급해서 인사도 못하고 급하게 떠났다'라고 둘러대며 상황을 넘긴다.
이후 재민이도 도착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선화의 짐이 없다. 주해란이 뒤 따라 들어오고 선화를 내보냈다고 하자 윤재민은 자신도 집을 나가겠다고 한다.
"자기와 자기 아이까지 버린 남자한테 '오빠, 오빠'하고 싶겠어요? 얼마나 치가 떨리고 싫은걸 참아가며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지 모르시잖아요. 그 당사자 마음 엄마가 아세요?"
윤재민은 봉선화를 쫓아낸 주해란에게 사정할 만큼 했다며 앞으로 선화를 괴롭히면 자신이 사라지겠다고 한다.
집에 온 재민은 선화에게 전화를 해 상처받았을 선화를 걱정한다. 그리고 재미도 선화 따라서 나온다고 하자 선화를 말린다.
"이사님 입장에서 화 낼 만 해. 그리고 이사님도 그렇고 문상혁도 내가 샤론인 거 아는데 나도 더 이상 샤론 역할하기 힘들었어. 그래서 다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겸사겸사 나온 거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마."
"혹시라도 우리 엄마가 선화씨한테 모욕적으로 한 거 있으면 내가 사과할게."
"이사님도 괴로우셨을 거야 나 때문에 아들인 재민씨도 못 믿게 된 거잖아."
선화는 자신에게 오겠다는 재민이에게 새벽이를 대신해서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반면 샤론이 없어짐으로써 제일 위기에 처한 사람은 바로 윤재경이다. 자신이 가진 자금도 동나고 그나마 가지고 있던 그림도 잃어버려 자금줄이 막힌 재경은 샤론의 돈이 필요하다. 갑자기 사라진 샤론에게 연락하는데 연락을 받지 않자 제이 타운 공사대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될까 갑자기 떠난 샤론에게 화가 나는데 문상혁은 그런 재경에게 재산 관리도 하나 못하냐고 불난 집에 기름 부은 격이 되어 버린다.
문상혁, 봉선화에 쩐주 만나게 해 달라 요구
주해란은 문상혁을 부르고 봉선화의 짐을 전달하라고 한다. 문상혁은 봉선화가 쫓겨나게 된 걸 직감하게 되고 결국 봉선화의 짐을 챙겨 한옥 베이커리로 가서 짐을 전달한다.
문상혁은 선화에게 샤론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자신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고 하자 그 소리를 들은 복순은 문상혁에게 당장 나가라며 소금을 뿌린다. 보고 있던 선화는 중재하고 문상혁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다.
문상혁은 샤론의 정체가 밝혀지고 주해란이 봉선화와 자신의 관계도 모두 알게 된 판국에 윤대국 회장이 모든 사실을 알기 전에 먼저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문상혁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 선화에게 자신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쩐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는데...
선화는 문상혁이 만나려고 이유를 묻자 자신도 나중에 그 집에서 나오면 빈털터리라 될 거니 금전이 필요해서 라며 꼭 만나고 싶다고 한다.
선화는 새벽이가 보고 싶으니 꼭 데리고 와달라고 하자 문상혁은 대신 그 물주를 만나게 해 달라고, 꼭 약속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새로운 작전, 이번 타깃은 양말자
말자 치킨에서 황금덕은 치킨 먹다 우연히 사기꾼에 넘어가게 된 말자가 사기당할 것 같다며 선화에게 알려준다. 딱 봐도 사기꾼인데 그 사기꾼의 말에 속게 된다며 좋아하고 있는데 이참에 봉선화와 황금복은 계략을 꾸미려고 한다. 이번 타깃은 윤재경도 문상혁도 아니다.
문상혁의 엄마 양말자를 타깃으로 한 탕 하려고 하는데 거기다 보너스까지 더 엮이게 되며 오랜만에 유쾌한 복수를 볼 수 있게 된다.
황금복은 치킨집에서 만난 부동산 사기꾼을 찾아내고 사기 치는 거 다 봤다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는 걸 참았다 하자 그제야 사기꾼은 황금덕의 일에 제대로 협조하기로 하고 금덕은 사기꾼이 사기를 제대로, 그리고 고급스럽게 연마하는 방법을? 금덕이 직접 교육한다.
참 교육을 받은 사기꾼, 아니 박사장으로 둔갑한 사기꾼은 말자에게 전화해 집주인이 지금 아니면 안 되니 얼른 투자하라고 한다며 압박을 해오자 말자는 5분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하필 옆에 있던 행실이 재개발 투자 이야기를 듣게 되고 같이 가자며 안겨 붙게 된다. 그리고 행실은 사채를 받으라며 고급? 정보라는 주고 말자는 재개발 승인이 났고 그 집을 사기로 했다며 알려주게 되자 행실도 사기로 했다며 따라나선다.
치킨집에 미리 가 있던 금복은 보란 듯이 대출 스티커를 벽에 붙인다. 그 사이 가게에 도착한 말자와 행실은 박 사장이 가게에 없자 기다리다 너무 늦어 가버렸다고 생각해 얼른 전화를 걸게 되는데 이미 집주인이 한 채는 이미 팔아버렸고 나머지 한 채는 안 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말자는 박 사장에게 집주인을 잘 설득해달라고 부탁하며 전화를 끊는데 행실은 마침 벽에 붙은 황금 신용대출 전단지를 발견하고 전단지를 챙겨 들고 나선다. 행실이 향한 곳은 바로 황금 대출로 둔갑한 황금 사무소다. 행실은 얼마까지 빌려주냐 하자 담보만 있으면 원하는 데로 빌려주겠다고 한다.
다음날 가게 문을 열러 온 말자는 이미 와 있는 행실을 보고 놀랜다. 그리고 말자는 박 사장에게 전화를 하고 매물이 났다는 소식에 말자와 행실이 달려간다. 말자와 행실이 도착한 거 알고 사기꾼은 열연을 펼치며 말자와 행실을 감쪽같이 속이고 결국 서로에게 매물을 팔라며 하는데 집주인이 소문을 듣고 가격을 더 올리기로 했다며 하자 서로 돈 내놓기 바쁘다. 서로 싸우다 집주인은 남은 한 채를 더 팔겠다며 부추긴다.
그렇게 말자와 행실은 각각 한 채씩 사이좋게 나눠가지고 사기를 당하는데도 까마득하게 모르고 축하파티를 한다.
이 얘기를 듣게 된 똑똑한 상미는 매물을 확인하고 계약한 거냐 하는데 생각해보니 매물은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 말이 신경 쓰이던 말자와 행실은 결국 매물 내놓기로 한 집에 찾아가기로 한다.
집 보러 왔다는 사실에 집주인에게 계약서를 보여주는데 집주인은 자신의 이름도 아니라며 계약한 사람은 이 집에 안 산다고 하자 박 사장을 찾아 부동산으로 달려간 말자와 행실은 사기인 사실을 알게 된다. 말자는 박 사장에게 전화를 하는데 더 이상 없는 번호다.
돈 잃은 충격에 말자와 행실은 울부짖고 이를 지켜본 선화는 '이제 그 피눈물 어머님이 흘리셔야 합니다.'라고 한다.
이 일을 성공한 사기꾼에 참 교육한 황금덕은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모두가 황금 사무소에 모여있던 그때, 주해란이 찾아오게 되고 봉선화와 마주하게 된다.
'두 번째 남편' 94회에서 봉선화는 문상혁의 엄마, 말자와 윤재경의 친모, 행실에게 자신이 흘린 그동안의 피눈물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며 약간의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선화의 복수는 단순히 복수가 아니다. 윤재경의 잘못을 밝히고 자신의 전과자 누명을 벗는 것. 그리고 제일 중요한 하나, 자신의 아들 새벽이를 되찾아 오는 일이다.
95화 예고에서 태양이가 차에 어떤 수첩을 떨어트렸다며 가정부를 통해서 수첩을 전달받은 주해란은 방에 가져와 수첩을 열어보는데 거기엔 돌아가신 할머니가 적힌 결정적 메시지가 적혀있다.
'선화야 원래 네 이름은 봉빛나야.' 이를 본 주해란은 봉선화가 빛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주해란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또 의심하고 믿지 못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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