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하루의 소원
'사랑의 꽈배기'14회에서는 소리와 하루의 사랑이 커져가지만 광남의 반대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시부모님들이 하루와 소리의 결혼을 허락하게 되는데...
소리와 하루는 짧은 여행을 마치고 결국 서울로 돌아간다. 소리는 하루에서 혼자 일출을 보고 무슨 소원을 빌었냐고 하지만 비밀이라 한다. 소리와 하루는 일출을 보며 각자 소원을 간절히 빌게 되지만... 나는 안다... 앞으로 그들에 닥쳐올 일들을, 그래서 둘의 소원은 이루지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안다.
광남의 반대
광남은 지난밤 옥희에게 하루와 소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얘기를 듣고 밤새 잠을 못 잤다. 자신이 하루에게 그렇게 부탁했는데 자신의 얘기를 무시하고 결국 소리와 만나는 하루가 괴씸하다.
광남은 지난밤 외박한 소리가 집에 안 들어온 게 걱정이 안 되냐 화내지만 옥희는 그렇게 걱정되는 놈이 바람피우냐고 강수를 둔다. 옥희는 광남이 하루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가 자신이 희옥이와의 관계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왜 그렇게 하루를 경계하냐 했더니 희옥이 때문이니? 하루, 희옥이 아들이야."
"당신이 소리 좀 말려보라고. 소리 미래가 걸린 일이 잖니."
"자식 미래 그렇게 걱정하는 사람이 희옥이랑... 됐고 너나 빨리 당장 정리해!"
소리와 하루는 집에 도착했고 소리는 하루에게 이제 결혼할 사이니 당당히 가서 인사드리자며 하루도 집에 데리고 들어간다.
마당에서 마주친 광남과 하루, 광남은 소리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광남은 하루만 남겨두고 얘기하기로 하는데...
"하루야 넌 안된다. 소리랑 헤어져."
"제가 못마땅하시겠죠. 아는데 저 믿어주세요 반드시 꽈배기 성공시킬 겁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넌 안된다. 난 네가 싫다. 네가 있을 곳이 아니야. 돌아가."
광남은 하루에게 자신이 왜 안되는지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 만 하는 광남의 속을 알리가 없다. 하루는 아무 이유 없이 자신을 미워하는 광남이 이해가 가질 않지만 한 발짝 물러서기로 한다.
반면 소리는 엄마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지만 옥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하루가 안 되는 이유
광남은 소리에게 하루와의 관계를 정리해라고 한다.
"저희 사랑해요. 오빠랑 결혼하면 일과 사랑 전 모두를 갖게 되는 거예요. 아니 왜요, 하루오 빠가 대체 왜 안 되는 건데요."
"아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놈이야."
"아빠 정말 실망이에요. 이런 사람인지 몰랐어요. 어이가 없으니깐 할 말도 없네요. 더 이상 아빠랑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광남은 옥희가 소리를 말리지 않고 가만히 불구경한다며 불똥이 옥희에게로 튀어 버리자 광남의 태도에 옥희도 한소리 거든다.
"할 말 없으면 찌그러져 있어. 아무 말이나 내뱉지 말고."
경준의 월급날
미자는 옥희에게 빌려온 물건 리스트를 보고 전부 빠짐없이 챙긴다. 하지만 동만은 이불만큼은 안된다고 하는데 철없기 그지없다.
'옥희가 떠났으니 이제 난 어떻게 사나...'
집에 들어온 경준은 쌓인 짐들을 보고 '이사 가냐' 묻고 미자는 그동안 옥희에게 빌려온 것들 전부 반환해야 한다며 경준이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한다.
"경준아, 너 월급날이 언제지?"
"내 월급은 노터치야. 내 월급을 엄마 아빠의 가용재산으로 생각하는 일은 없기 바라. 각자도생 하자고요."
공생과 기생
미자는 희옥이 집에 찾아가 옥희가 다 알았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이미 알고 있다고 한다. 미자는 옥희에게 빌린 물건을 다 돌려주게 된 게 희옥이 탓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미자는 희옥에게 '너 때문에 옥희와 40년 우정이 깨지고, 너 때문에 광남과 옥희의 40년 사랑이 깨졌다'라고 한다.
"근본적으로 너와 나랑 다른 게 있다? 광남 오빠랑 나랑은 서로가 원하는 걸 해주는 공생관계고 미자 너랑 옥희는 순전히 너만 이익보고 옥희는 손해보는 기생관계라고. 옥희한테도 그랬어. '난 네 남편을 뺏는게 아니다, 우리 서로 공유하며 살자.' 나 너무 인간적이지 않니?"
"네 아들 하루랑 광남오빠 딸이 서로 사랑한단다."
희옥은 미자를 통해서 하루와 소리의 관계를 알게 되고 잠시나마 충격에 빠지게 된다.
하루와 소리 결혼 승낙?
반면 이 많은 일이 일어난지도 모른 채 별장에서 돌아온 옥희의 시부모님은 결단이나 내린 것 같은데 옥희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소리 결혼 말이다... 둘이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걸 어떻게 막겠니? 생각해보니 둘이 그런 인연이었던 거야. 소리와 하루, 결혼시켜라. 그렇게 알고 소리 결혼 준비해라."
'사랑의 꽈배기'14회에서는 하루와 소리 문제로 잠시 떠나 있던 시부모님들이 돌아오고 결국 하루와 소리의 결혼을 허락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옥희에게 결혼을 준비시키라고 하지만 광남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결국 드라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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